바삭하고 얇게 구워낸 껍질 속에 단맛을 줄인 팥소가 꼬리 끝까지 꽉 찬 타이야키. 스미다구 분카, 철길 건널목 바로 옆에 자리한 'off COFFEE.'에서는 찻집의 친숙한 간식인 타이야키와 정성껏 내린 스페셜티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다. 90년 된 나가야 가옥을 살린 실내는 안쪽으로 여유가 있어, 선로 변 특유의 한적하고 여유로운 공기가 흐른다.
대표 메뉴인 타이야키는 기본 정석인 단팥 외에도 깊은 산미가 더해진 크림치즈 단팥, 달콤하게 졸인 사과를 넣은 캐러멜라이즈드 사과 & 커스터드 등이 마련되어 있다. 바삭한 겉면의 식감과 속재료의 균형이 좋아 단맛을 즐기지 않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기 편하다. 타이야키 외에도 도톰하게 구운 스콘 사이에 버터와 팥을 채운 앙버터 스콘 샌드나 계절 과자도 갖춰져 취향껏 곁들이기 좋다.
함께 즐기는 커피는 원두의 산미와 풍미뿐 아니라 추출 방식까지 선택할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깔끔한 맛의 핸드드립, 부드러움이 살아나는 에어로프레스, 묵직한 바디감을 끌어내는 프렌치프레스 등 추출에 따라 다른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원두 역시 케냐나 에티오피아처럼 산뜻한 과일 향이 느껴지는 싱글 오리진부터 고소하고 쌉싸름한 강배전까지 매일 바뀌어 선보이므로 구움과자와 어울리는 조합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카페라테와 코코아, 말차 음료도 준비되어 커피를 마시지 않는 날에도 편하게 들를 수 있다. 매장 이용은 물론 포장 주문도 가능해, 동네 산책길에 갓 구운 과자와 정성껏 내린 음료 한 잔을 들고 나서기 좋다.